15년째 꾸준한 생명나눔 실천

대구보건대학교 제21회 ‘헌혈 사랑 나눔 축제’가 열린 지난달 22일 김영재 교수가 헌혈을 하면서 자신이 모은 헌혈 증서를 보여주고 있다. 대구보건대.

15년간 꾸준하게 헌혈을 실천한 대학교수가 있어 화제다.

대구 지역 대표 헌혈 대학으로 불리는 대구보건대학교 김영재 방사선과 교수가 주인공.

2004년부터 헌혈을 시작한 그는 지난달 50회 헌혈 기록을 달성했고, 이 공로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자 금장 포장을 받았다.

김 교수가 재직 중인 대구보건대는 매년 헌혈축제를 열고 있으며, 21년 동안 1만9000여 명이 헌혈에 동참한 헌혈 대표 대학이다.

김 교수는 고교 시절 단체헌혈을 시작하면서 헌혈과 첫 인연을 맺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하면서 환자를 통해 헌혈의 소중함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헌혈을 실천했다.

김 교수는 “헌혈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대신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50번째를 포함해 그동안 모아둔 헌혈증 50장을 병원에서 필요한 환자들과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기부해 백혈병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있다. 앞으로 백혈병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와 장기기증을 서약할 계획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