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원룸 등서 새벽 본방사수···우승 기원 친선 축구경기도 열려

U-20 국가대표 팀의 승전보가 계속 되면서 정정용 감독의 모교인 경일대 캠퍼스 곳곳에 정 감독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가마골 캠퍼스도 잠 못 드는 밤이 지속되고 있다.경일대.
U-20 국가대표(감독 정정용·경일대 건축 88)팀의 승전보가 계속 되면서 정정용 감독의 모교인 경일대(총장 정현태) 가마골 캠퍼스도 잠 못 드는 밤이 지속되고 있다.

매 경기가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새벽에 치러지는 관계로 단체응원은 불가능하지만 경기때 마다 캠퍼스 주변 원룸 촌과 기숙사 등에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소규모 응원을 펼쳐왔다.

12일 새벽에 있을 에콰도르와의 4강 경기도 본방사수 할 계획이라는 경일대 축구동아리 ‘일맥’ 회장 김민석(스포츠학과 3년) 씨는 “국가대표가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것도 경이롭지만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있는 정정용 감독이 우리 대학 선배님이라는 점이 더욱 자랑스럽다”며 “수업시간에 쏟아지는 잠은 태극전사들처럼 정신력으로 이겨낼 각오로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본방사수하면서 응원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경일대는 U-20 월드컵 대회 직전부터 교내에 ‘정정용 선배’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리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정정용 호가 조별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일본과 세네갈을 잇달아 연파하자 대표 팀이 경기를 치른 다음 날에는 어김없이 즐거운(?) 수면부족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경일대 관계자는 “정정용 감독이 선수로는 화려한 커리어를 갖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월드컵 4강에 올려놓은 사실에 학생들이 느끼는 자부심이 크다”며 “대회가 끝나면 정정용 감독의 모교 초청 행사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일대는 11일 교내 운동장에서 기계자동차학부 1학년팀과 교직원 축구동아리간 U-20 국가대표 팀 우승기원 친선 축구경기를 가졌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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