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옥 대표 "굳건한 신뢰·상생 바탕 100년 기업 도약 힘 모으자"

내화물 전문제조업체인 조선내화 노사는 12일 포항공장에서 20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신화를 썼다. 이날 2019년 임단협 무교섭 타결식을 가진 뒤 노사대표가 노사평화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조선내화.
내화물 전문제조업체인 조선내화(대표 이금옥)노사가2019년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하며, 20년 연속 무교섭 타결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조선내화는 12일 포항공장에서 이금옥 대표와 황인석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임단협 무교섭 타결식을 가졌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무교섭 전통을 올해까지 이어오면서 20년 연속 무교섭이라는 역사를 쓴 것이다.

올해는 특히 현장의 임금제도개선이라는 큰 과제를 두고 노사 공동 연구협의체를 구성해 활동한 결과 30여 년 만에 현장 임금제도를 선진적으로 개선하는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면서 조선내화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만들었다.

이금옥 대표는 이날 타결식에서 “지난 72년 동안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조선내화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30년 동안 굳건히 뿌리내린 신뢰와 상생의 노사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며 “오늘 20년 연속 무교섭의 의미를 되새겨 자랑스런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조선내화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잉 황인석 노조위원장도 “어려운 여건이지만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조합이 앞장서서 자주적이고 혁신적인 노사문화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특히 올해는 새로운 임금제도를 도입한 만큼 조선내화가 새로이 내실을 다지고 이를 발판 삼아 굳게 나아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조선내화 포항공장 본관 앞에는 ‘노사 평화탑’이라는 상질물이 세워져 있다.

이 상징물은 지난 2017년 회사 창립 70주년을 맞아 노사상생을 다짐하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그 동안 회사 발전의 근간이 돼 온 상생의 노사문화와 무교섭 전통을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자는 임직원들의 염원이 담겨져 있다.

특히 이 상징물에는 매년 임단협 결과를 새겨넣어 매년 노사 모두가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20년 연속 무교섭 타결이라는 큰 성과를 일궈냈다.

조선내화 노사는 이같은 상생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 서 독거노인 돌봄 및 나들이·장학금 기탁·양곡 지원·연탄 난방유 지원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노동조합은 지난 2018년 자체 장학회를 만들어 지역 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도 배움을 열망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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