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 추진…투자유치과 설치 등 예산 증액

경제살리기를 위해 기업과의 소통과 맞춤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이 금탑산업훈장 수상 업체인 (주)에스앤비 이승지대표(가운데)와 좌담회를 갖고 있다.
경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기업지원 분야 예산을 크게 증액하는 등 민선 7기 역점 시책인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기업과의 소통 강화와 맞춤지원을 통한 기업 하기 좋은 대내·외 여건조성을 위해 투자유치과 설치, 외동 기업지원팀 신설 등 기업 분야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관련 예산을 크게 강화했다.

실제로 2018년 기업지원 분야 당초 예산은 32억 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추경에서 기업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외동 산업단지 상하수도 급수구역 확장 등 고충 해결을 위한 예산을 포함해 63억 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당초 예산 87억 원과 1회 추경으로 100억 원까지 확대 편성한 상태이다.

이로 인해 일반산단과 개별입지 공장을 아우르는 소규모 기반시설(진출입로, 도로 및 교차로, 가로등, 상·하수도, 배수로 등)정비 사업이 대폭 확대되고 공장 활성화 사업, 산단 유지보수 사업 강화 등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여건 조성을 이뤄가겠다는 취지다.

또한 기업 자금운영의 어려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자 보전율을 전년도 2%에서 올해부터는 3%로 인상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별 공단협의회 회의 및 여성기업인 간담회 등 정례회의 참석을 통해 기업인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하고 건의받은 사업들을 신속하게 조기 처리하는 등 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강화해 지역 경기악화에 따른 돌파구도 찾고 있다.

실제 지난달 26일 자로 상환기한이 만료되는 한수원 동반성장기금 대출사업의 상환기한을 한수원과 협의해 1년간 연장 했다.

또 경주상공회의소를 통한 기업체 교육지원사업, 기업인 CEO포럼, 협의회 지원사업,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안전사고 제로 조성사업 등 간접 지원사업의 확대도 대표적인 사례다.

이밖에 외동지역에는 기업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외동-농소간 국도 건설사업의 예타 면제가 확정되고,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 건립사업이 공모가 확정됨에 따라 지역 경기 회복에 일조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는 분위기다.

아울러 시에서는 장기간 답보되고 있는 천북산단의 등기이전 문제 등에도 기관 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의 변화를 위해서 기업과 현장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내실 있는 기업지원을 통해 ‘경제 살리기’를 위한 행정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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