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시 경북농업인회관

지난 11일 포항시 북구 신광면 안덕리 여정옥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포항시 축산방역팀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최근 북한까지 확산돼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19일 오후 1시 30분 경북농업인회관에서 도내 전 양돈농가와 축산관계자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교육을 실시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 랴오닝성에서 아시아 최초로 발생한 이후 홍콩을 포함한 중국 전역과 베트남, 캄보디아로 확산됐으며, 지난달 30일에는 북한에서도 발생하는 등 국내 유입 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질병 유입 시 국내 양돈 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문가를 초청해 질병의 특성 및 전파경로,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 발생상황 및 방역조치, 해외 근절사례 등을 통해 질병의 이해도를 높이고 질병의 특성에 맞는 방역주체별 차단방역 주효점에 대해 교육을 갖고 방역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육대상은 양돈농가, 시군의 가축방역관, 가축방역사 및 양돈수의사,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관리 담당관, 기타 축산관계자 등이다.

경북도는 이번 교육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 국내 유입 대비 대응역량 강화, 최신 질병정보 공유 및 방역체계를 점검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내 유입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현재까지 효과적인 백신이 없어 질병 발생시 양돈산업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양돈농가를 비롯한 모든 축산관계자들이 질병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고 말했다.

김 국장은 “특히 양돈농가에서는 울타리·담장 설치, 외국인 근로자 방역관리, 발생국 여행자제, 철저한 소독 등 바이러스의 농장내 유입이 가능한 모든 경로를 철저히 차단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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