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착한 교복이 학생·학부모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시 교육청은 착한교복 TF팀을 출범시킨 뒤 디자인 공모전, 교복 표준안 제작 등 교복 개선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착한교복 시범학교 23교를 운영하고 있다.

착한 교복은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하고 활동할 수 있는 원단과 디자인으로 만들면서도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지역 섬유업계·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교복이며 올해 하복 12개교, 동복 11개교 등 23개교에서 시범 도입됐다.

하복 기준 교복 구입비는 기존 교복 대비 30% 떨어졌다.

착한교복의 단가는 개별 학교에서 가격조사를 통해 기초금액을 결정, 공개경쟁 등의 방법을 통해 구매 업체를 선정하면서 교복 상한가가 낮아졌다.

시범학교 착한 교복(하복) 평균 구매 가격은 1벌 당 5만9940원으로 시 교육청 교복(하복) 상한 가격 8만6420원보다 2만6480원 저렴하다.

시범학교 중 착용학교에 설문을 진행한 결과 학생·교사·학부모 대부분 착용이 편리하고 활동성도 높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온라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최종 답변을 집계할 예정이다.

여기에 착한 교복은 지난 3월 2019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며 교복 산업에 참여하는 지역 업체도 생겨났다.

기존 교복 판매업자들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교복개선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유도한 결과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며 기본 교복에 얽매이지 않고 교복개선에 참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 착한 교복 하복 공개경쟁에 기존 교복 업체가 3곳이 계약상대자로 결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 교육청은 현재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협업, 하복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교복 디자인 업그레이드와 검수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범학교별 특성과 요구를 반영, 특색있는 교복 디자인을 지원, 착한 교복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도 중·고등학교 11개교를 대상으로 동복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착한 교복을 더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착한 교복의 품질과 디자인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많은 학생·학부모들이 알수 있도록 알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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