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향토가수다’ 첫 번째로 만나본 가수는 ‘과메기 아빠’라는 별명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포항 가수 한일선 씨다.

한일선씨는 포항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과메기’를 주제로 한 노래 ‘과메기’와 포항의 젖줄인 형산강을 모티브로 한 ‘형산강의 첫사랑’이라는 노래로 포항은 물론 전국을 무대로 노래하고 있다. 한일선씨의 대표곡은 김혜연 부른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소명의 ‘빠이빠이야’, 송대관의 ‘사랑해서 미안해’등을 비롯해 수백곡의 트로트곡을 만든 정의송 작곡가에게 받은 ‘울리고 간 여자’라는 곡이다.

한일선 씨는 지난 2018년 KBS1TV ‘도전! 꿈의 무대’라는 코너에 출연하면서 ‘과메기 아빠’라는 별명을 얻고 전국적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과메기’를 부르고 포항을 알리고 있는 ‘과메기 아빠’ 포항 향토가수 한일선 씨를 직접 만나 봤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반갑습니다. 2018년도, 2019년도 가장 핫한 지역 가수로서 활동하고 있는 한일선입니다. 제가 2018년도에 아침마당 3번 나왔는데요.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제 노래 ‘울리고 간 여자’로 2017년도에 음반 발표하면서 전국을 무대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철이 되면 우리 포항을 알리는 ‘과메기’ 정말 형산강을 알리는 그런 노래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귀염둥이 한일선입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향토가수의 정의는?
향토가수란 그 지역을 알리는 대표적인 가수가 아닐까 쉽습니다. 저는 포항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제2의 고향은 포항입니다. 제가 영해 대진에서 태어났는데요. 2009년도에 향토를 알리는 대한민국 향토가요제에서 제가 최우수상으로 입상을 했고요. 형산강의 노래로 우리 지역의 형산강을 알리고 과메기라는 노래를 통해서 전국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우리 지역의 먹거리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수가 향토가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아시겠지만 경제가 많이 어려운데요. 이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저희 같은 가수들이 노래를 많이 불러서 지역을 좀 알릴 수 있으면 그게 향토가수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노래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노래는 고등학교 2학년 RCY이라고 적십자 봉사가 있었는데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꾸준히 봉사를 했습니다. 봉사 안에서 취미로 그룹사운드 밴드를 만들어서 활동을 하다 보니까. 가수로 벌써 30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 것은 2009년 도 지인을 통해서 노래교실 강사로 활동을 하면서 쭉 활동을 했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가수는 자기 음반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2017년도 5월에 전국에서 제일 유명한 정의송 선생님이라고 작곡가 선생님에게 ‘울리고 간 여자’라는 곡을 받고 2017년도 7월부터 전국에 있는 방송 라디오에서 활동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형산강의 첫사랑’, ‘과메기’ 라는 제목의 노래들이 있다. 어떻게 이런 노래들을 부르게 되었나?
노래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가운데서 제가 아는 선배님께서 제해철 관장님이라고 격투기도 하면서 노래도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을 소개받고 제 목소리를 듣더니만 한번 도전해보자고 하셔서 그렇게 해서 ‘형산강’이라는 노래를 제가 직접 받고 한 달 연습을 해서 청주에 있는 백봉선생님이 진행하고 있는 ‘전국 향토 가요제’라는데가 있습니다. 제가 10회째에 2009년도에 나가서 당당하게 최우수상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 노래가 형산강이고 제 음반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과메기는요. 2018년도 동계올림픽때 제해철 관장님께서 “너희 집에서 과메기를 판매를 하고 있으니 과메기 노래를 같이 홍보하면 어떻겠냐”라는 제의가 들어와서 마침 저희 집사람과 처남이 과메기를 전국에 팔고 있는데 도움을 주고자 그 곡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활동하게 되었고 2017년도 제 음반에 과메기가 수록이 되었어 가을 10월 이후에는 꾸준하게 과메기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Q. 향토가수 활동을 하면서 수입은 어느정도인가?
방송에 나가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지만 그게 행사로 연계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저의 수입은요. 월화수목금토 노래교실에서 주 수입이 되고요. 그래서 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많은 향토가수분들이 어찌 됐든 퀄리티가 높든 안 높든 간 행사장에 가서 페이를 받고 하는 경우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항의 경기도 보시다시피 많이 어렵기 때문에 메인 가수들에게는 많은 돈이 가지지만 지역에 있는 향토가수들에게는 출연류가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활동 하고 있는 향토가수들은 개인적으로 입고 먹고 모든 경비들이 나와야 되는데 대부분 봉사라고 봐야겠죠.

Q. ‘미스 트롯’이 히트를 했는데 후속 편으로 ‘미스터 트롯’ 이라는 오디션 프로가 만들어진다면 참가할 생각 있는가?
지금 미스트롯 송가인씨가 1등을 했고 1만2천명 중에서 1등을 했는데요. 그게 끝나면서 TV조선에서 ‘미스터 트롯’을 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많은 분들이 트로트에 꿈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아마 도전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도전을 하려고 곡을 준비를 하고 있고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을 알릴 수 있는 가수로서 꼭 한번 도전을 해보겠습니다.

Q. 향토가수로서 보람되거나 기뻤던 일이 있는가?
향토가수로서 뜻깊은 것은 작년에 우리(경북일보) 사장님께서 아침마당을 보시고 수산물축제에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향토가수를 하면서 제가 12년째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매주 요양원이나 경로당에 찾아가서 노래를 불렀을 때 그분들이 제 손을 꼭 잡고 너무 감사하다고 다음에 또 오라고 할 때 그 얘기를 들었을 때 가장 노래를 하고 있는 게 너무 보람차고 뜻깊고 자존감도 올라오고 저 또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는 게 있구나라는 보람을 느낄 때 그게 좋아하는 노래 이걸로 평생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Q. 많이 들어줬으면 하는 본인의 곡이 있다면?
2017년도 5월에 제 첫 음반이 나왔습니다. 타이틀곡이 울리고 간 여자고요. 수록곡은 12곡이 들어가 있는데요. 거기에 형산강의 첫사랑 과메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곡 중에 제가 2년 동안 열심히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노래가 바로 울리고 간 여자입니다. 노래방에도 들어가 있으니까요. 여러분들께서 노래방 같을 때 제 노래 꼭 한번 불러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향토가수로서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쳐나가고 싶나?
지역에서만 머물지 않고 열심히 방송활동하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쫓아다니다 보면 그 지역에 있는 가수로서 더 인정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역에서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앙에 가서 방송 활동을 하고 라디오 등등해서 오디션 프로그램도 참여하면서 나의 브랜드가치를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지역이 가수들이 인정도 받고 지역에 있는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 포부는요. 중앙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디션 프로나 방송 라디오에 좀 더 열심히 활동하려 올해 목표는 그렇게 세웠습니다. 라디오나 TV에 아마 제 어굴 제 목소리가 나올 텐데요. 그때 많이 들어주시고 뜨거운 격려와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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