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1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가 든 6월 넷째 주말, 경북과 대구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천 33.3℃, 대구 32.9℃, 의성 32.4℃, 경주 32.4℃, 구미 31.3℃, 포항 30.8 등 대부분 지역에서 32℃ 내외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비공식 기록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 경산 하양 34.7℃, 대구 달성 33.3℃, 대구 북구 33.3℃, 영천 화북 33.1℃, 포항 기계 33.0℃ 등까지 올랐다.

금요일인 21일에는 30℃ 내외의 더위가 이어지다가 북한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후 3시부터 차차 흐려져 경북·대구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15℃, 영양 17℃를 비롯해 안동 18℃, 대구 21℃, 포항 23℃ 등 15∼23℃ 분포로 전날보다 1∼2℃가량 높은 아침 기온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 28℃, 안동 30℃, 대구 32℃ 등 24∼32℃ 분포로 전날과 비슷한 무더운 낮 기온을 보이겠다.

오는 22일에는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경북북부내륙에 새벽 한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19℃며 낮 최고기온은 22∼28℃의 분포로 전날보다 아침 기온은 1∼4℃, 낮 기온은 약 2∼4℃가량 떨어지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동해상에 짙은 안개가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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