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협력사도 이용 가능

포항제철소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일주일 앞둔 기계정비 산업기사 실기시험에 대비해 퇴근 후 실습장에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실습장을 운영해 현장직원들의 자기개발 지원에 나섰다.

포항제철소는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기계정비 산업기사와 설비보전기사 실기시험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보름간 제철소 내 기술교육장을 개방해 실습장으로 운영중이다.

기계정비 산업기사와 설비보전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으로, 생산설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기능 업무를 평가한다.

특히 철강산업과 같이 설비기계에 대한 보수와 예방정비가 중요한 업종에서 활용도가 높다.

그동안 시험을 준비하는 직원들은 자격증 취득을 위해 개인 비용을 부담해 전문학원에 등록한 뒤 수업시간을 퇴근 이후로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포항제철소는 직원들의 이 같은 고충을 해결하고,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제철소 내에 시험장과 똑같은 실습장을 마련, 평일 밤 10시·휴일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습장에는 유/공압 설비·전기측정·감속기 분해조립 등 산업기사 자격취득에 필요한 실습장비가 구비 돼 있으며, 전문가가 상주해 직원들의 자율적인 학습을 돕고 있다.

특히 이 실습장은 포스코와 그룹사를 비롯해 협력사 직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한편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에 위치한 기술교육장은 지난 2010년 개관했으며, 평소에는 저근속직원이나 협력사 채용예정자를 위한 맞춤형 정비기초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협력사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매년 기능경진대회도 개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일정에 맞춰 실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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