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여름 제대로 즐기려면 낭만 가득한 '동해'로 오세요

경북해수욕장 개장 정보

바다가 유혹하는 여름이 다가왔다.

여름은 바캉스 시즌이다. 여름철 휴가지의 으뜸은 단연코 해수욕장이다. 그중 동해안 해수욕장이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깊은 수심에서 투영되는 짙푸른 동해바다는 누구에게나 힐링이 된다.

젊은 연인들은 철썩이는 푸른 파도를 바라보며 사랑을 약속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가슴에 담아간다.

경북해수욕장 위치도

망망대해가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해 동해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은 모두가 시인이 된다.

바다와 마주해 본 사람만 안다. 바다는 아득한 그리움이라는 것을.

바다는 연인과 가족, 친구 모두에게 동경과 그리움의 대상이다.

바다에만 오면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모두가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로 젖어든다.

그래서 모래사장을 거닐며 바닷속으로 뛰어들고, 이윽고 석양에 물든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채색한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의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6월 말부터 7월 초에 일제히 개장하고 피서객을 맞이한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모래체험하는 피서객.

△포항시

포항시가 대표 해수욕장인 영일대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앞당겨 임시개장했다.

포항시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을 임시 운영한다. 시는 29일 영일대해수욕장과 월포해수욕장, 7월 6일 구룡포·도구·칠포·화진해수욕장을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심에 있는 영일대해수욕장은 개장 전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여 이용객 안전을 위해 1주일간 임시 운영하기로 했다.

임시 운영기간에는 매일 수상오토바이 1대와 공무원·안전관리요원·간호사 5명을 배치한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 해수욕장 폐장일은 모두 8월 18일이다.

영일대해수욕장에는 제3회 포항 모래 조각 페스티벌이 29부터 7월 7일까지 열린다.

모래작품 전시는 메인 1작품(30mx10mx4m)과 서브 5~6작품(7mx6mx3m)이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가칭)는 주제로 전시된다.

참여작가는 6명(국내2^해외4)이고 부대행사로 △모래조각전(야간 운영 포함)△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작가와 함께하는 샌드스쿨 △영일대 애니메이션 선셋 영화관 등이 마련된다.

구룡포 해수욕장에는 7월말 8월초에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및 해변축제가 열린다.

경북 동해안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는 포항 월포해수욕장은 ‘후릿그물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지난해 월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모습.

포항시는 전통 후릿그물 어업 방식을 알리고 월포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월포해수욕장번영회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후릿그물 어업은 해안 가까이 얕은 곳에 있는 물고기를 잡는 어법이며, 바다나 강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쓰는 큰 그물인 후리(후릿그물)를 바다에 던져놓고 육지에서 천천히 양쪽 끌줄을 당겨 고기를 잡는 전통 방식이다.

2016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3회째 개최되는 화진해수욕장 조개잡이 체험&해변가요제는 ‘낭만과 열정,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힐링 해수욕장’이라는 주제로 물이 맑고 주위 경관이 좋은 화진해수욕장의 특색을 강조해 피서객을 모집하고 침체된 경제상권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된다.

피서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분비고 있는 전촌솔밭 해수욕장 모습.

△경주시

경주지역 5개 지정 해수욕장이 7월 12일 일제히 개장해 8월 18일까지 38일간 운영된다.

눈 부시게 맑은 바다와 해변의 솔숲으로 유명한 경주 동해안에는 감포에서 양북을 거쳐 양남으로 이어지는 바다 100리 길에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해수욕장이 위치해 있다.

넓은 몽돌밭과 고운 이름을 자랑하는 오류 고아라 해변, 우거진 솔숲이 멋진 전촌 솔밭 해변, 부드러운 백사장으로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나정 고운모래 해변,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인 대왕암이 있는 봉길 대왕암 해변, 주상절리 인근의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관성 솔밭 해변 등이 있다.

하지만 경주지역 해수욕장에는 지난 2014년 이용객 현실화 이후 레저객 증가로 소규모 증가추세에 있었으나, 피서 유형의 변화(가족단위 해외여행, 계곡, 펜션, 풀빌라, 워터파크 등)와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폭염 등으로 지난해 이용객이 2017년 대비 47%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해수욕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4계절 이용 가능한 해수욕장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하고, 해양역사와 연계한 문화공간 조성으로 경주바다의 이미지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연안과 인접한 육지 지역에 친환경적인 생태공간조성으로 새로운 관광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상레저 기반 확충으로 연안의 접근성 제공 및 친수성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시는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개장기간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요원을 확대 배치하고 야간 시간대 안전요원 추가 배치, 인명구조장비 및 수상안전장비 등을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 확충해 피서객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

경주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다양한 행사와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고기잡이 체험을 운영하고, 해변가요제 등의 문화행사도 열린다.

또한 오류와 전촌, 나정해변에는 각종 수상레저체험기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청정 경주 동해바다를 찾아오는 피서객들이 다른 지역 해수욕장과는 차별화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전경.

△영덕군

영덕지역 해수욕장이 오는 7월 12일 개장한다.

2019년 영덕군 해수욕장 협의회는 최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올 여름 안전한 피서와 효율적인 해수욕장 운영 및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장인 정규식 영덕부군수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울진해양경찰서, 영덕경찰서, 영덕소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 7개소 해수욕장 위원장은 해수욕장 개장기간 및 시간, 시설 사용요금을 심의하고 해수욕장 안전관리와 운영 전반에 관해 토론했다.

협의회는 고래불 외 6개 해수욕장을 7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38일 동안 비수기와 성수기를 구분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피서객 안전을 위해 전체 7개 해수욕장에 수상인명구조요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포함한 116명이 상주 근무한다.

해양경찰, 소방서, 수상인명구조요원은 합동으로 수상훈련을 실시하고 영덕군은 근무자 대상으로 수시로 철저한 안전관리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고래불비치사커대회, 썸머뮤직페스티벌, 여름해변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풍성한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규식 부군수는 “영덕군을 찾는 피서객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해수욕장을 제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울진지역 여름철 해수욕장이 7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38일간 개장한다.

관동 팔경에 기록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망양정 해수욕장을 비롯해 나곡, 후정, 봉평, 기성망양, 구산, 후포 등 7개 공식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특히 망양정 해수욕장 인근인 왕피천에서는 동해안 최대 여름 음악축제인 뮤직팜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후포 해수욕장에서는 비치발리볼 등 뜨거운 햇살 아래 여름 스포츠 경기가 열린다.

울진군은 올해 여름축제인 워터피아페스티벌을 축소해 에어바운스와 같은 간이 물놀이 시설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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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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