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중점학교를 운엉하고 있는 경북 도내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과제물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경북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생의 소질·적성에 따라 다양하고 심화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고를 대상으로 교과중점학교를 확대·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교과중점학교는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2020년부터 고교학점제 일반고 기반조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특정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이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중점 교과 관련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운영하는 학교로 경북교육청은 올해 12개 학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고, 교과별로는 과학 4교, 체육 2교, 융합 6교(사회, 경제·수학, 기술공학, 과학·보건, 국제·사회, SW)다.

학교별로 3900만원에서 43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필요 시 교사도 추가 배치할 계획하고 있으며, 지원 예산은 강사비, 캠프, 중점 교과 관련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 운영, 교원학습 공동체 운영, 학생동아리 지원 등에 사용한다.

이러한 결과 2015년부터 5년째 교과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영천고등학교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9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destination Imagination Global Finals)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20개국 1400여 개팀, 1만7000명의 학생들과 겨뤄 즉석과제 부문에서 2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영천고등학교는 과학 교과 관련 과목을 전체 교과 시수의 40% 이상 운영할 뿐만 아니라 대학 연계로 R&E, 과제연구, 심화 동아리와 진로활동 등 3년간 과학 관련 활동도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권영근 중등교육과장은 “교과중점학교는 특목고처럼 학생들의 특정 교과관련 진로 맞춤형 심화 교육을 일반고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며 학교마다 각각 중점교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진로에 맞는 학교를 선택해 맞춤형 심화 교육을 맘껏 받을 수 있다”며, “올해는 3교를 추가 지정하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예산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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