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정보고등학교 한울타리봉사단은 구미종합사회복지관(황상동)에서 그루터기학교 ‘환상의 짝꿍’프로그램(어르신과의 한글공부, 공예활동)에 참가해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구미정보고등학교(교장 김영곤) 자원봉사활동 동아리 한울타리봉사단은 지난 26일 방과 후 구미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그루터기학교 ‘환상의 짝꿍’ 프로그램(어르신과의 한글공부·공예활동)에 참가해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그루터기학교는 배움 시기를 놓친 어르신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한글공부·원예·공예활동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효능감과 사회성 향상을 지원하는 통합학습 프로그램으로 한울타리봉사단이 2016년 3월부터 현재까지 4년째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참가한 신모 어르신은 “나는 글을 배우는 게 소원이었는데, 학교를 열심히 다녔더니 지금은 내 이름도 쓸 수 있고, 제일 뿌듯한 건 일하고 나서 출근부에 내 이름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거야”라고 했다.

봉사단 권소영 회장은 “할머니와 짝이 돼 한글 공부를 하고 공예활동도 하면서 친손녀처럼 따뜻하게 보듬어주시는 할머님 덕택에 이제는 세대 간에 벽이 허물어지고 많이 가까운 사이가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울타리봉사단은 저소득층 자녀 방과 후 돌봄교실 도우미, 독거노인과 와상환자 가정 위문 및 도시락 밑반찬 배달, 이동복지관 마을 어르신 위문(염색봉사) 활동 등을 통해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2018년 경북자원봉사대회에서 우수동아리에 선정, 2019년 경북 동아리 자랑 UCC 공모전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영곤 구미정보고 교장은 “한울타리봉사단은 어르신들과 함께 이웃사랑을 손수 실천하는 아름다운 봉사동아리로 우리 사회를 밝히는 큰 등불이 되어줄 것으로 믿는다”며 “이러한 봉사 체험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이웃과 더불어 함께 하는 따뜻한 품성을 함양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