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29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대구퀴어문화축제는 ‘퀴어 해방 더 프라이드(the pride)’를 슬로건으로 축제의 막을 올렸다.
장맛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기를 두르고 축제를 즐겼다.
축제장과 인근에서는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시민과 기독교단체들도 행사를 열었다.
경찰은 축제장에 들어서려는 기독교단체를 막기 위해 좁은 골목길을 에워쌌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기독교단체 사이에서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경찰이 입구를 차단하면서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