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태국시장 첫 진출 등 9월까지 총 8000t 이상 진행

김종수(가운데)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과 박순보(왼쪽) 경북통상 사장이 지난달 27일 싱가포르 양파수입업체와 수출확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최근 양파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양파수급 조절을 위해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달 중순 기존 양파 주력 수출시장이던 대만으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신규 시장개척에 성공한 싱가포르와 태국시장에도 이달 첫 주부터 수출을 개시 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신규 시장개척은 지난주 양파가격 안정을 위해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이 박순보 경북통상 사장과 함께 현지 바이어를 직접 방문해 계약이 성사돼 진행하게 됐다.

경북도와 경북통상은 9월까지 기존 수출시장이던 대만으로 5000t을 공급하고, 신규로 싱가포르 1200t, 태국·말레이시아·홍콩에 각 480t, 미얀마에 240t 등 약 8000t 이상을 수출한다.

경북도는 올해 양파 가격이 폭락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 2일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시장격리를 위한 산지폐기 및 소비촉진행사를 여는 한편 수출확대 대응책을 마련하고 양파 가격 안정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올해 양파 수급상황은 생육기 기상호조로 인해 생산량이 30% 이상 증가하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으며, 경북은 전국 양파생산량의 15%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의 역할은 지원이 아니라 현장에 함께 있는 것”이라며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정으로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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