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R기술 콜롬비아 시범사업 추진…미주개발은행 특별보좌관 일행 견학

경주시가 개발한 급속수처리 기술을 견학하기 위해 미주개발은행 특별보좌관 일행이 7일 경주를 방문하는 등 경주시 수처리기술이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급속수처리차량 현장 시연 모습.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수처리기술이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남미 진출까지 추진하는 등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경주시는 7일 미주개발은행(IDB) 특별보좌관 일행이 에코물센터를 방문해 수처리기술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이날 콜롬비아 보고타시 지역 컨테이너형 GJ-R(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 정수장치의 시범사업 추진에 따라 안토니 에스떼바데오르달 미주개발은행 특별보좌관과 미주개발은행 아시아사무소 최성규 팀장 등이 에코물센터를 방문해 수처리기술의 우수성 및 적용 등을 검토했다.

일행은 에코물센터 맑은물 연구동에 전시된 GJ-R 및 GJ-S(경주시 분할주입식 SBR공법)장치 기술을 소개받고, 하루 150t 처리규모의 컨테이너형 GJ-R장치를 가동해 덕동댐 원수를 정수한 처리수의 시음회를 가졌으며,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특별보좌관 일행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시는 지난 6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열린 한-중남미 환경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한국 우수 환경기술로 선정돼 국내외 추진사례에 대한 GJ-R기술을 발표했으며, 이동식 GJ-R 차량을 통한 현장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중남미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콜롬비아 수처리 공기업의 기술도입 요청에 의해 미주개발은행 및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의 협조로 콜롬비아 보고타지역 내 GJ-R정수장치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IDB와 함께 중남미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환경관리를 위해 협력하고 환경발전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IDB는 세계최대 지역개발 은행이며, 중남미 개도국의 경제발전과 더불어 상하수도 보급률이 10%미만인 중남미 지역에 상하수도 처리시설을 확대 보급하고 있는 국제적인 기구이다.

한편 경주시 수처리기술은 현재 국내사업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브라질, 베트남 등 해외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베트남 선하그룹과 GJ-R, GJ-S 시범시설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했으며, 베트남의 물 문제 해결과 중장기적 물산업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석준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이번 중남미 지역의 진출에 적극 노력해 경주시의 수처리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 보급하고, 경주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시 수익 창출에도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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