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대란 없을 듯
7일 경북·대구지역 우정노조에 따르면, 우정노조는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제시한 협상안을 수용하는 것으로 집행부의 의견이 모였다.
협상안에는 우정노조가 요구한 2000여 명 충원인력의 절반 이상인 1250여 명(정부 750여 명, 우본 500여 명)을 충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반택배 등 물량을 점차 줄여 내년 1월 1일부터 집배원에게 주 5일 근무를 도입하고, 용역 등 외주업체 인력을 통해 주말 택배를 처리하는 방안으로 합의될 전망이다.
우정노조와 우본은 앞서 지난 5일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4차 조정회의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우정노조가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대의원으로부터 협상안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우정노조 집행부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우본 측과 정부의 중재안에 대해 논의, 협상안을 수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체국이 금융에서 발생하는 이익잉여금을 정부로 전출하는 것 또한 우본 경영비로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경북·대구지역 우정노조 관계자는 “8일 정식 협상안에 서명을 해야겠지만, 내부적으로 우본의 협상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면서 “토요일 택배 폐지를 촉구하는 일부 조합원들이 있지만, 협상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지는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