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6월 고용동향 발표
경북 4.4%…작년보다 0.8%p↑, 대구 4.1%…전년보다 0.2%p↓
1수업 2교사제 등 취업 영향

지난달 경북지역 실업률이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대구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만15∼29세인 청년층 실업률에서 경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고, 대구는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경북·대구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북지역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8%p 상승한 4.4%로 조사됐다.

실업자 수는 1만3000명 증가한 6만7000명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업률은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4.0%)보다 0.5%p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만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일 년 전보다 2.8%p 늘어난 15.3%를 기록, 올해 수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상황을 대변했다.

반면, 대구 실업률은 4.1%를 기록, 전년 대비 0.2%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자 수는 5만3000명으로 일 년 전과 비교해 3000명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실업률은 4.3%로 지난해 5%에서 무려 0.7%p 감소해 경북과 대조를 이뤘다.

특히 만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해 13.6%에서 올해 10.2%로 3.4%p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대구는 올해 초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1수업2교사제’ 등의 영향으로 청년층 취업난이 다소 해소된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정부기관, 교육업, 보건, 국방, 행정, 사회보장행정 등 공공행정업종과 전문가 부문에 취업자 수가 늘면서 실업률 또한 자연스럽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북 고용률은 62.4%로 일 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7.9%로 같은 기간 0.9%p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144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0명 증가했다.

제조업(2만2000명)과 농림어업(1만9000명), 건설업(3000명) 부문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4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9000명) 부문에서는 취업자 수가 줄었다.

대구 고용률은 58.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p 하락했다. OECD 기준 고용률은 64.8%로 일 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취업자 수는 123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명 감소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6000명), 농림어업(3000명), 건설업(1000명)부문에서 증가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1000명), 제조업(-5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4000명) 부문에서 감소를 보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경북이 8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2000명 감소했고, 대구는 81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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