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 포항교육 120년’ 테마

포항교육사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김영석 교육장과 집필위원, 가급 학교장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교육사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김영석 교육장과 집필위원, 가급 학교장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 교육 120년을 집대성한 책자가 발간됐다.

포항교육지원청은 10일 여울관에서 ‘뿌리 깊은 나무, 포항교육 120년’를 테마로 한 ‘포항교육사’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포항교육사는 포항 지역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호상학교(湖上學校)’가 지난 1902년 개교한 이래 1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지역 교육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자가 그간 없음을 안타까워 한 김영석 포항교육장이 2017년 취임 후부터 중점 추진한 사업이다.
 

포항교육사 책자 표지

책자는 시대별 및 각급 학교 교육 활동,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학교(폐교) 등 다양한 사진을 먼저 수록했다.

이어 포항의 근대 이전 학교, 근대 이후 정부 수립 이후 최근 고교 평준화까지 지역 교육 정책과 교육지원청 설립과 변천, 성과도 다뤘다.

또 유치원부터 특수학교까지 다양한 학교의 기본적인 연혁 등도 망라해 수록했다.

한편 이날 기념회는 포항교육사 발간 경과보고, 사진 수록 영상물 시청, 집필위원 감사패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편집위원장을 맡았던 유명 동화 작가이며 대보초 교사인 김일광 씨는 “남아 있는 자료도 거의 없고, 문서 상 상충하는 부분도 많아 포항교육사 발간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힘들게 제작된 포항교육사인 만큼 지역 학생에게 선조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석 포항교육장

김영석 교육장은 “포항 교육이 일제강점기, 6·25 전쟁, 지진 등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받아왔지만 그때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뿌리 깊은 역사의 힘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며 “선배들의 뒤를 이어 포항교육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폐교된 포항대양초등학교
폐교된 계원초등학교
전몰학도의용군 유골 봉안식 (포항여고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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