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포항시청 대잠홀 무대에서 ‘믿고 보는 연출가’의 작품 ‘토끼전’이 열리고 있다.

‘믿고 보는 연출가’의 작품인 가족극 ‘토끼전’이 670여 명의 관객이 몰려 큰 호응을 얻었다. 포항문화재단은 지난 13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토끼전’을 개최했다.

고전 ‘토끼전’의 교훈을 살린 이야기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해 남녀노소 함께 웃으며 공감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연극 ‘토끼전’은 연극계 스타 연출가이자 2018 평창패럴림픽 개·폐막식 총연출자였던 고선웅의 트렌디한 각색과 차세대 연출가 서정완의 연출을 가미한 만큼 ‘믿고 보는 작품’.
 

13일 포항시청 대잠홀 무대에서 ‘믿고 보는 연출가’의 작품 ‘토끼전’이 열리고 있다.

이날 포항 무대에서는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남녀노소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고전 특유의 익살과 해학, 재치와 교훈을 현대적인 감각의 극작과 퓨전국악으로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오브제 활용과 맛깔스러운 탭댄스까지 더 해져 청각과 시각의 즐거움을 더하고, 마방진 특유의 화법, 움직임을 활용한 극이 시각적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13일 포항시청 대잠홀 무대에서 ‘믿고 보는 연출가’의 작품 ‘토끼전’이 열리고 있다.

난해할 수 있는 부분은 ‘고래할머니’ 해설자가 나서 관객들과 소통하며 쉽고 재미있게 진행됐다.

이날 5세 아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한 주부는 “TV 캐릭터 공연과 달리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를 교윤적으로 해석하고, 상상력이 더해져 퀄리티있는 공연이었다”며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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