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이상' 67.5% 달해…경북, 작년 고학력 취업인구 증가률 3위

우리나라 17개 광역단체 중 대졸 이상(전문대 및 대학교)고학력 취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은 고학력 취업자 비율에서는 서울과 광역시 등에 밀려 중하위권이었지만 지난해 고학력 취업인구 증가율이 전체 3위에 올랐다.

이 같은 내용은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2019 상반기 취업자 2685만 9천명을 분석한 결과에서 나왔다.

분석결과 대졸 이상 고학력 취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무려 67.5%에 달했다.

세종시 지역 내 취업자 10명 중 7명이 ‘대졸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로, 지난해 63.3%보다도 4.2%p늘어났다.

이는 국내 전체 취업자 중 대졸 이상 취업자 비율 47.5%와 비교할 때 무려 20%p나 더 높은 수치다.

세종특별자치시의 고학력 취업자 비율이 높은 가장 큰 요인은 행정중심복합도시 특성상 많은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연구원 수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고학력 취업자가 높은 곳은 ‘서울특별시’(57.9%)였으며, ‘광주광역시(54.5%)’‘대전광역시(51.1%)’‘대구광역시(50.2%)’등 부산광역시(47.8%)를 제외한 특별시와 광역시들은 모두 50%를 넘어섰다.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하면 경기도가 48.7%로 가장 높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48.5%로 뒤를 따랐다.

전년 동기대비 대졸 이상 고학력 취업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도‘세종특별자치시’로 나타났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해 상반기 고학력 취업자가 9만명에서 올 상반기 11만명으로 2만명(22.9%)나 늘어났다.

이어 광주광역시가 37만5000명에서 40만6000명으로 8.1%상승했으며, 경북도가 48만9000명에서 52만2000명으로 6.8%나 증가했다.

이외에 ‘인천광역시(64만 7천명→ 69만명, 6.7%)’‘충청북도(34만 1천명→36만 1천명, 5.9%)’이 뒤따랐으나 세종특별자치시만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한편 고졸 취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광역시(45%)’였으며, 중졸·초졸 이하 취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로 각각 12.5%·1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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