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도로 시설보강 등 내실 다져 2020년 상반기 본격 운영

전망대로 만들어진 신라 지철로왕의 ‘사자상’
군위군 ‘삼국유사 테마파크’가 오는 8월로 임시로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마무리 공사가 늦어지면서 운영이 늦어질 전망이다.

이로써 그동안 야심 차게 준비해온 여름철 ‘물놀이장과 ‘물 썰매장’ 이용이 어렵게 됐다.

21일 군위군 삼국유사 사업소에 따르면 애초 8월 임시운영 예정이었으나 군위군 의흥면 이지리 일대의 삼국유사 테마파크 진입도로 등 시설보강과 체계적인 프로그램 등 완벽한 준비로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 임시운영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임시운영 일정은 미정이다.

군은 삼국유사 테마파크의 연내 사전 준비를 완료한 뒤 2020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은 7월 설립된 군위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영만 군위군수)이 맡을 예정이다.

김영만 군수는 “삼국유사 테마파크 경영을 책일 질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서 수도권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공개 모집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의 근무를 꺼리고 있어 전문 경영인 모시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한편,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경북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졌으며, 짓는데 10년 간 120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삼국유사(三國遺事) 속 콘텐츠를 시각화한 다양한 전시·조형물과 교육·체험행사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해 주는 문화와 관광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희명 삼국유사 사업소장은 “전국 최고의 삼국유사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며 “임시운영 일정은 아직 미정이며, 내년도 상반기 중에 본격적인 정식 개장식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삼국유사 테마파크 내에는 가온누리관(전시관), 이야기학교·숲속학교, 스피드슬라이드(사계절썰매장)·물놀이장 등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돼 있다.

가장 핵심 시설인 ‘가온누리관’은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지상 2층 전시시설로 ‘보각국사 일연 문화계승관’, 삼국유사 속 인물들을 판타지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서클영상관’, 삼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전시물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히스토리관’, 삼국유사 속 여려 교육적인 이야기들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설화문화체험관’,‘이야기학교와 숲속학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야외 놀이시설인 ‘해룡놀이터’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과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스피드슬라이드(물 썰매장)가 있다.

야외 광장에는 ‘신화목’, ‘만파식적’, ‘사자상’, 향가가 흘러나오는 이야기 벤치, 난생설화를 표현한 알게이트를 비롯해 벽화(건국이야기길, 영웅탄생길), 잔디광장(한울마당), 미로(혜통미로), 야외공연장 등 테마파크 72만㎡ 부지 전체가 ‘삼국유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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