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8월 4일까지 영일대야외무대·중앙아트홀·100씨어터
빛갤러리에서 관객과 소통 '커피미팅' 도

창작집단 거기가면 ‘마스크 솔로-The One 시즌2’
올해로 19회를 맞는 ‘2019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영일대야외무대, 중앙아트홀, 소극장 100씨어터에서 펼쳐진다.

6개국 13개 단체 214명이 참가해 연극제를 통해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마음을 치유하고 문화도시로 발돋음하는 포항의 한여름밤을 아름답게 밝혀줄 각오다.

이번 연극제 개막 행사는 30일 오후 7시30분 영일대 야외무대에서 개막 선언과 참가 극단 소개, 해외 극단 갈라쇼, 음악극 아리랑랩소디가 개막공연으로 막을 올리면서 9일간의 열띤 경연에 들어간다.
2019 포항바다국제연극제 포스터.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맺은 IATA국제연극협회의 연극 교류 협정에 따라 2019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참가 안내문을 IATA(세계연극협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마감일인 2월 말까지 18개국 29개 단체가 참가 신청을 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리투아니아 극단·알레키나스 ‘햄릿’
참가 신청을 한 29개 단체의 작품을 심사한 결과 올해 포항에서는 독일 극단·와일드번치의 ‘간이정류장’, 리투아니아 극단·알레키나스의 ‘햄릿’, 이태리 극단·앙상블레인보우의 ‘로미오와 줄리엣-네임게임’, 스페인 극단·팔라시오루나의 ‘플라밍고 테라 코트’, 베트남 하노이드라마씨어터 ‘눈/The Eyes’가 관객과 마주한다.

국내 연극 단체는 29개 팀이 신청, 9개 극단을 최종 선정해 해외 참여팀과 열띤 경연에 돌입한다.

국내 참여 극단과 작품은 △극단·모꼬지 ‘매일죽기’ △극단·쉼터 ‘크리미널’ △ 극단·목수 ‘진지한 농담’ △ 극단·모이공 ‘우리 동네 을분씨’ △ 극단·진일보 ‘아리랑 랩소디’ △ 창작집단 거기가면 ‘마스크 솔로-The One 시즌2’이며, 대학극으로는 경기대 연극학과 몰리에르의 ‘타르튀프’와 호산대 연기학과 ‘돌날’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축제기간 중앙상가에 위치한 빛갤러리에서 운영되는 축제하우스는 해외 참가자들의 식사와 휴식은 물론 열린 소통 공간으로 거듭난다.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일정표.
매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커피미팅’은 전날 공연된 극단 관계자와 출연자들이 참가해 관객들과 함께 작품에 대해 질의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백진기 집행위원장은 “시민들에게 연극의 이해를 돕고 소통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커피미팅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며 “올해 연극제 기간 중 IATA국제연극협회 롭 밴 제넥텐 회장을 비롯한 많은 연극관계자들이 포항에 머무르는 만큼, 문화도시 포항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극제 관람은 무료다.

베트남 하노이드라마씨어터 ‘눈/The Eyes’
이태리 극단·양상블레인보우 ‘로미오와 줄리엣-네임게임’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