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연구원, 7000가구 대상 설문, 가구당 평균 비용 76만4000원
이용교통수단 승용차 84% 압도적

권역별 여행지역 분포. 국토교통부

경상북도가 있는 동해안은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등 중부지역 휴가객들이 선호하는 휴가지로 나타났다.

전라권과 경상권 등 남부지역 휴가객들은 주로 남해안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여름 휴가 예정지역은 ‘동해안권’이 31.8%로 가장 많고, ‘남해안권’ 21.3%, ‘제주권’ 10.9%, ‘서해안권’ 9.0%, ‘강원 내륙권’ 7.7% 순이었다.

또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 41.4%가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7000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모바일 조사 및 전화) 결과에 따르면 ‘휴가를 간다’는 응답은 41.4%, ‘안 간다’는 응답이 24.7%였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17%)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는 응답은 32.9%였으며,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38.7%, 학업상 12.2%, 여가 및 마음의 여유 부족 11.9% 등으로 조사됐다.

가구당 평균 국내 여행 지출 예상비용은 지난해 71만8000원에서 76만4000원으로 4만 6000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휴가여행 출발 예정 일자는 7월27일부터 8월 2일 사이가 27.3%로 가장 높았고, 8월 3일∼8월 9일 사이 22.7%, 8월 17일 이후가 17.3%를 차지했다.

휴가 일정은 ‘2박 3일’이 38.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박 4일’이 24.8%, ‘1박 2일’이 13.2%의 순이었다.

이용교통수단은 승용차 84.1%, 버스 10.0%, 철도 4.5%, 항공 0.9%, 해운 0.5% 순으로, 승용차 이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일자별 예정인원 비율.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18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특별교통대책 기간 총 8833만 명, 1일 평균 49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수송수단분담률(예상). 국토교통부

1일 평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약 471만 대로, 이는 평상시 주말(약 439만대)보다는 많고, 금요일(약 500만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7월 31일부터 8월 1일,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귀경차량은 8월 3일부터 8월 4일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갓길 차선제(40개 구간 241.4㎞) 및 임시 감속 차로(3개소 4.1㎞)를 운영하고, 고속도로 진입교통량 관리, 교통관리 전담 요원 증원 배치 등 고속도로의 혼잡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몰래카메라 근절을 위해 고속도로휴게소 화장실, 수유실 등을 매일 점검하고, 국민이 부담 없이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휴게소(246개소)와 졸음쉼터(226개소)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휴가지 인근 톨게이트와 휴게소 주변에서 음주운전·안전띠 미착용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교통량이 집중되는 주요 구간에는 한국도로공사 드론(32대)과 경찰청 암행순찰차가 협업해 전용차로 위반, 과속·난폭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모든 국민이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교통질서를 꼭 준수해 달라”며“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 교통상황 안내 전화(종합교통정보 1333, 고속도로 콜센터 1588-2504)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편리한 휴가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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