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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곳곳 35℃ 폭염·열대야···온열질환 비상
경북·대구 곳곳 35℃ 폭염·열대야···온열질환 비상
  • 류희진 기자
  • 승인 2019년 07월 23일 20시 1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7월 24일 수요일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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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천 등 6곳 경보 발효
기상청 "당분간 고온·다습" 노약자 등 건강관리 주의 당부
일 년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23일 경주시 황성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23일 경북과 대구에는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낮 최고기온 경주 35.4℃, 영천 35.3℃, 의성 35.2℃ 포항, 35.1℃, 대구 35.0℃등 곳곳에서 35℃를 넘어섰다.

비공식 기록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 예천 지보 35.6℃, 대구 북구 35.5℃, 경주 외동 35.2℃ 등을 기록했다.

대구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대구와 포항, 경주를 비롯해 경산, 영천, 청도 등 6곳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밤과 23일 오전 사이 최저기온이 포항 27.2℃, 영덕·울진 26.9℃, 대구 25.5℃, 상주 25.7℃를 기록하며 경북과 대구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포항은 전날 새벽부터 이틀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은 오는 25일 오전부터 내리는 장맛비에 한풀 꺾이겠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32℃ 내외의 낮 최고기온을 유지하며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대구와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지겠다”며 “농업, 축산업 등 무더위가 심한 현장에서는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은주가 35℃까지 치솟는 폭염이 이어지며 ‘온열질환’에도 주의보가 켜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온열질환으로 신고된 환자는 총 347명이다. 이날 동안만 2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높은 기온에 따른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고열, 빠른 맥박 및 호흡, 두통, 오심, 피로감,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영유아나 65세 이상 고령자, 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증상별로 종류를 구분해보면 열을 체외로 잘 배출하지 못해 체온이 37∼40℃까지 오르며 땀이 나는 ‘일사병’, 땀이 나지 않고 체온이 40℃ 이상 오르며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열사병’이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열사병 증상이 더 위험하다.

땀이 많이 나는 일사병과 달리 열사병은 열 발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땀을 흘리지 못해 고체온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열사병은 발작·경련·의식 소실 등 중추신경 기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팔·다리 등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어지러움과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열실신’, 손·발·발목이 붓는 ‘열부종’ 등도 온열질환에 포함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온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햇볕이 강하고 기온이 높은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낮 시간대가 가장 위험하다.

피치 못하게 야외활동을 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옷을 입고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물은 한 번에 많은 양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권장된다.

다만, 만성 신장질환자는 한 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어지럼증·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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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진 기자
류희진 기자 hjryu@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의료, 환경, 교통,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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