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오후 웨스틴 조선호텔 부산에서 열린 제42차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참석한 여야 17개 시도지사 전원 만장일치로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구시장이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시장은 야당 단체장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강한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됐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시·도 상호 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공동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1999년 창립됐다.

임기는 2019년 7월 24일부터 1년간이며 협의회 수장으로서 시도지사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협의회 운영을 총괄한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각 중앙 정부부처와 지방자치 단체 간 소통과 협치를 총괄 조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세계 주요 국가에는 사무소를 운영하며 국제화를 지원하는 등 세계화와 지방화를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협의회는 대내적으로는 국가사무의 지방이양, 지방자치와 관련된 법률개정을 위해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자치경찰제와 재정분권 강화와 관련한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요구하는 등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대외적으로는 지방정부의 세계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는 한·중 지사 성장회의를 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해 개최했으며, 지난해에는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와 한·러 지방협력포럼, 미·중·일·러·프 등 주요 외국 인사 70여 명이 참석하는 주한 외국공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방정부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 시장은 “부족한 사람이 중책을 맡게 되어 책임이 무겁다”며 “지방의 힘이 나라의 힘이 되는 분권과 균형 발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성심을 다하고,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역할을 잘 수행해서 대구의 위상과 자부심을 드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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