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35.6% '자신있다' 응답…작년보다 20%p 떨어져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 공기업…직원 복지·근무여건 이유

올 하반기 신입직 채용시장이 열렸지만 날로 어려워지는 취업난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성공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발표한 ‘하반기 취업 목표 기업과 취업 자신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입직 취업에 성공할 자신이 있나’라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35.6%만 ‘자신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56.1%였던 것에 대비해 무려 20.5%p나 떨어진 것이다.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공기업’을 꼽았다.

‘올 하반기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29.5%가 공기업이라고 답해 ‘대기업(20.9%)’보다 8.6%p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견기업(13.4%) △중소기업(11.5%)이 뒤따랐으며, 18.9%는 ‘기업은 상관없다’라고 답했다.

이들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는 기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공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 1위는 ‘직원 복지와 근무여건이 좋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76.9%(이하 복수응답)로 가장 높았으며,‘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답도 51.4%나 됐다.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 1위는 ‘높은 연봉’ 이었다.

조사결과 ‘연봉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취준생이 77.5%로 가장 많았으며, ‘직원복지/근무여건이 좋을 것 같아서(71.9%)’ 는 답이 근소한 차이로 뒤따랐다.

외국계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취준생들은 ‘직원복지/근무여건(52.0%)’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48.0%)’‘해외 근무의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42.0%)’라는 답이 높게 나타났다.

중견/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취준생은 타 기업에 비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거나 ‘일하면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 라는 답이 많았다.

조사결과 중견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 1위는 ‘직원복지/근무여건이 좋을 것 같아서’가 46.5%로 가장 높았으며, △일하면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36.8%)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32.5%)라는 답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 1위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답이 37.8%로 가장 많았다.

한편 신입직 취준생들은 하반기 취업 성공을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하반기 취업 성공을 위해 요즘 가장 열심히 준비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57.7%가 ‘자기소개서 작성 연습을 한다’고 답했으며, ‘면접 준비를 한다’는 취준생도 49.1%에 달했다.

이외에 △직무 역량 강화(39.6%) △지원할 기업분석(25.8%) △영어 역량 강화(21.9%) △직무분야 인턴십/알바(14.9%) 순으로 이어졌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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