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 원해"…검증 위해 2~3단계 면접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문이 열릴 가운데 기업들이 뽑고 싶은 인재는 성실함과 책임감을 갖춘 사람, 채용을 피해야 할 사람으로는 ‘트러블 메이커’를 꼽았다.

3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발표한 기업 인사담당자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장 71.9%가 ‘잘못된 채용으로 인해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직원들을 잘못 채용한 이유로는 ‘대인문제와 조직 부적응’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처럼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잘못된 채용으로 후회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채용 시 반드시 피해야 할 인재유형’과 ‘채용 시 중요시 해야 할 평가분야’를 명확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직원 채용시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으로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는지 여부가 응답률 61.8%(이하 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꼽혔다.

이어 △일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45.1%) △직장 동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팀워크(34.0%) △입사하고자 하는 의지 및 회사에 대한 관심(31.7%) 등의 순이었다.

또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유형 인재상 키워드’에서도 △성실함(51.3%) △책임감(50.4%)이 모두 50%를 넘었으며, △협동심(29.5%) △능력(14.8%) △센스 및 눈치(14.6%) △친절함(11.0%) 등이 상위권에 올라 성실함과 책임감 고취가 취업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드시 채용을 피해야 할 인재유형’으로 △다른 팀원들과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48.1%)와 △나만 아는 이기주의자(42.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 △지각·결근 등을 밥 먹듯 하는 유형(34.2%) △실제 역량보다 부풀려진 이력서(28.5%) △조직원과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유형(21.7%) △직무 적합도가 전혀 없는 유형(18.1%) △매사 동기부여가 전혀 없는 유형(16.0%) △모든 업무가 내 위주로 돌아가야 하는 유형(8.7%)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은 이처럼 꼭 뽑고 싶은 인재와 반드시 피해야 할 사람을 골라내기 위해 44.9%가 ‘토론면접·발표면접·심층면접’ 등 2~3단계의 면접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으며, ‘여러 명이 지원자의 입사지원서를 꼼꼼하게 검토한다’는 답도 39.2%에 달했다.

이 외에 ‘인적성 검사 및 직무적성 검사(25.3%)’‘인턴 기간을 거친 후 정규직으로 선발한다(21.1%)’‘포트폴리오 등을 꼼꼼히 살핀다(15.4%)’‘추천서 제출 및 평판조회를 실시한다(13.7%)’는 기업들도 많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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