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75%,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전기료 ‘부담스럽다’

잡코리아 제공
지난 7월 말 이후 35도를 웃도는 폭염과 밤새 식지 않는 열대야로 인해 70%가 넘는 직장인과 알바생이 수면부족 등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취업 준비의 시작, 잡코리아(대표 윤병준)에 따르면 알바몬과 함께 성인남녀 1738명을 대상으로 ‘열대야’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72.8%가 수면부족 등 열대야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열대야 증후군을 겪느냐’는 질문에서 직장인의 74.5%, 알바생의 72.3%가 ‘그렇다’고 답해 직장인과 알바생 모두 70% 이상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열대야 증후군으로는 무기력증이 50.7%(이하 복수응답)으로 절반을 넘었으며, ‘불면증 등 수면장애(48.1%)’‘집중력 저하(33.1%)’ 등을 높게 꼽았다.

‘열대야로 인해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무려 93.1%가 ‘열대야가 업무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73.3%가 ‘무기력하고 쉽게 피로해 진다’고 답했으며, ‘평소보다 업무의욕이 떨어졌다(52.8%)’‘집중력이 떨어져 잔 실수가 늘었다(29.4%)’‘신경이 날카로워져 동료와 마찰이 늘었다(12.6%)’ 등의 답이 뒤따랐다.

열대야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면시간에 대해서도 59.6%가 ‘수면시간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큰 변화 없다(24.8%)’‘수면시간이 늘었다(15.6%)’순으로 답했다.

‘수면시간이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수면시간이 얼마나 줄었느냐’고 질문한 결고 평균 98분 가량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처럼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자 전기료가 늘어날 것에 대한 부담도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설문에서 75.8%가 ‘부담된다’고 답한 반면 ‘보통이다’라는 답변이 19.2%, ‘부담되지 않는다’는 5.0%에 그쳤다.

이처럼 전기료 부담이 커지면서 응답자의 88.8%는 전기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에어컨 온도를 조절해서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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