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30분여 만에 진화…직원 모두 휴가 중

4일 경주시 외동읍 모화공단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경주소방서

4일 오후 9시 2분께 경주시 외동읍 모화공단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불이 났다.

경주소방서는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화학차와 소방차 등 25대를 동원해 3시간 30분여 만인 5일 오전 0시 40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이 불로 도장동 1289㎡가 모두 타고 사출동과 인접 공장 외벽이 불길에 그을렸다. 공장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여서 소방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회사는 직원이 모두 휴가 중이어서 조업하지 않았고, 자동화재탐지시설이 작동하자 보안업체 직원이 출동해 불길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가 무너져 내린 상태라 아직 피해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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