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立秋)에 접어들었지만 경북과 대구에는 주말 동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8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 36.1℃, 경주 35.8℃, 포항 35.7℃, 영천·의성 35.4℃, 영덕 35.0℃ 등 곳곳에서 35℃를 넘나드는 낮 기온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정오를 기해 울릉도·독도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며 경북·대구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9일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오후 한때 경북 곳곳에 소나기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더위는 가시지 않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22℃, 영주 23℃를 비롯해 안동 24℃, 대구 26℃, 포항 27℃ 등 전날과 비슷한 아침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경주 36℃, 대구·경산·영천 35℃, 포항·안동 34℃ 등 33∼36℃ 분포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10일에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35℃에 육박하는 찜통더위는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5℃, 낮 최고기온은 30∼35℃의 분포를 보이겠다.
막바지 폭염은 주말까지 이어지다 월요일인 12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내리는 비에 한풀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비가 내린 뒤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30∼32℃ 수준의 낮 최고기온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경북·대구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보건, 농업, 축산업, 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기자명 류희진 기자
- 승인 2019.08.08 20:23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0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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