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머물다…마음이 머물다

상주시 화북 상오리 맥문동 솔숲

상주시는 예부터 삼백의 고장으로 불려 왔다. 곶감·쌀·누에고치 등 세 가지 흰색을 띤 특산품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기 때문이다.

경상도와 낙동강의 이름을 낳은 도시이기도 한 상주는 성읍국가시대부터 조선조 중기까지 영남지방 정치·경제의 중심지로 뿌리 깊은 전통과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신라시대에는 전국 9주(州), 고려시대에는 전국 8목(牧)중의 하나였다. 조선 초기 200년간 지금의 도청소재지인 경상감영이 소재했던 웅주거목의 고도이다.

경북도 서북부 백두대간의 등줄기에 해당되는 소백산맥의 남동쪽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낙동강 본류가 남북으로 지역을 관통해 산과 물, 자연자원이 풍부한 고장이다.

상주는 자동차로 전국 어디서나 2시대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 지역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당진(상주~영덕)고속도로, 상주영천간고속도로 등 3개의 고속도로망(IC 6개·JC 2개)과 4차로 국도 3호선과 25호선이 연결돼 있는 교통의 중심지다.

상주시는 1965년 26만 명(26만5670명)에 달했으나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면서 갈수록 위축됐다. 1986년 상주시 승격 당시에는 18만575명으로 줄었다. 면적은 1,254.68㎢로 인구는 올해 6월 말 기준 9만9767명이다.

연령대 별로는 0~9세 5567명, 10~19세 8247명, 20~29세 8893명, 30~39세 8143명, 40~49세 1만2200명, 50~59세 1만7744명, 60~69세 1만7103명, 70~79세 1만2754명, 80~89세 7883명, 90~99 1185명, 100세 이상 48명이다. 상주시는 인구 10만명 회복을 위해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이전과 더불어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19년 예산 규모는 1차 추경예산 기준 9867억 원이다.

상주는 쌀, 곶감, 누에고치(명주)를 비롯해 오이, 벌꿀, 한우, 배, 포도, 오미자, 오디, 딸기, 복분자, 블루베리 등 각종 농·특산물이 넘쳐나는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도시이다.

주요 산업·농공단지에 입주 기업과 근로자 수는 청리일반산업단지는 7개 업체 172명, 외답, 함창1, 함창2, 공성, 화동, 화서1, 화서2 농공단지에는 72개 업체 988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상주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준비 중에 있다.

지역 내 학교 현황은 유치원 34개(1305명), 초등학교 28개(4002명), 중학교 17개(2082명), 고등학교 10개(3122명), 대학교 1개(4,788명), 대학원 1개(214명)다.
 

황천모 상주시장

△황천모 상주시장 “아름다운 자연·역사 숨쉬는 문화관광도시로 발전 모색”



황천모 상주시장은 “상주의 옛 영광을 되찾고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센티미터의 사고에서 미터 단위로 더 큰 시각과 사고로 특색 있고 차별화된 문화관광도시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주시는 천혜의 자연자원인 낙동강을 자연친화적인 관광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청소년 해양교육원 조기 건립에 속도를 내고 국내 최장의 경천섬 보도현수교를 금년내에 완공할 예정이다.

낙동강 자전거 이야기촌과 낙동강 휴 관광벨트 조성, 사벌권역 관광벨트 도로 개설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착착 진행 중에 있다. 기존의 주변 관광자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낙동강 관광권역 연계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신낙동강 시대의 중심도시로 발전이 기대된다.

한복진흥원과 경상제일문 건립, 태평성대 경상감영 조성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백두대간과 속리산의 관광 자원화를 위한 속리산 시어동 휴양체험단지와 거꾸로 옛이야기나라 숲, 이안천 풍경길 조성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황천모 시장은 “낙동강 제1경의 경천대, 속리산 문장대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레저스포츠 시설, 역사가 숨쉬는 문화 유적지 등 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많은 관광자원이 있다. 올 여름 휴가지로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도시 상주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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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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