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버스승강장 2개소에도 설치

경주시가 지난 8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9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참가 선수들의 더위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기장에 안개선풍기를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 8일 개막한 ‘2019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위해 ‘쿨링포그시스템’을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전국 최대 유소년축구대회인 ‘2019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오는 19일까지 12일간 전국 122개교 133클럽 762개 팀에서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축구구장에서 열띤 경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최근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주시는 폭염으로 인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쿨링포그시스템과 안개선풍기를 경기장에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경주시 천북면에 위치한 벤처기업 ㈜올포그코리아가 개발한 신개념 쿨링시스템으로, 노즐을 통해 고압으로 물을 분산시켜 인공안개를 만들어 주변을 시원하게 만든다.

이러한 ㈜올포그코리아의 안개선풍기와 쿨링포그시스템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체력관리와 응원단의 응원열기를 높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응원석 상단에 설치된 쿨링포그시스템은 분사된 미세물방울이 기화하면서 주변온도를 3~5℃ 가량 낮추는 원리를 활용한 장치이다.

이 시스템은 적은 양의 물로 폭염,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친환경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최근 경기도, 강원, 충남을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 많이 도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시가 폭염 대응책의 일환으로 경주역 앞 버스 승강강에 쿨링포그시스템을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도 유소년축구 경기장 뿐만 아니라 경주우체국 앞 버스승강장 2개소에도 쿨링포그시스템을 설치해 차량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 등을 식혀주면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많은 걱정을 했지만, 쿨링포그의 안개가 뜨거운 열기를 식혀줘 더위에 지치지 않고 응원에 힘쓸 수 있다”고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로 선수들의 피해를 우려했지만, 쿨링포그로 인해 더위를 잊은 선수들이 활기차게 축구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조금은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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