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기업 54% "상여금 지급"…직원 사기·애사심 향상 등 기대

오는 9월 추석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절반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상여금 평균 지급액은 지난 2017년부다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발표한 기업 907개사를 대상으로 한 ‘추석 상여금’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3.9%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원 1인당 지급하는 평균 상여금은 64만7000원으로 지난해 62만원 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지난 2017년 66만원, 2016년 71만원 수준에는 못 미쳤다.

기업형태별 상여금 규모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차이가 2배나 났다.

대기업의 평균 지급액은 120만원으로 조사됐으나 중견기업(102만원)과 중소기업(58만4000원)순으로 지급규모 차가 크게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55.6%(이하 복수응답)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라고 답했으며,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8.4%)’‘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7.4%)’‘물가상승에 따른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6.7%)’등의 이유를 꼽았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51.7%가 ‘별도 상여금 지급’이라고 답했으며,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45%)’‘정기 상여금·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3.3%)’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418개사)은 34.7%가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라고 답했으며,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2.1%)’‘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6.6%)’‘불경기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17.2%)’‘상반기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7.2%)’ 등의 답이 이어졌다.

이번 추석에 직원들에게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69.8%로 나타났다.

응답기업 중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67.9%가 선물도 함께 지급할 계획이었으며,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 중에서는 72%가 선물을 준다고 답했다.

직원 1인당 선물의 평균 예산은 5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품목으로는 51.3%가 ‘햄·참치 등 가공식품’을 꼽았고, ‘비누·세제 등 생활용품(19%)’‘배·사과 등 과일류(18.2%)’‘한우 갈비 등 육류(9.5%)’‘홍삼 등 건강보조식품’(7.1%) 등이 뒤따랐다.

한편 응답기업중 14.7%는 이번 추석이 금요일이어서 법정 공휴일 외 추가 휴일을 부여하겠다고 밝혔으며, 추가로 부여하는 휴무는 평균 1.5일로 조사됐다.

이중 1일 추가가 59.4%로 가장 많았으며, 2일(28.6%)’과 ‘3일 이상(12%)’의 순으로 나타났다.

휴무의 형태는 ‘임시 유급 휴일’이 45.9%로 가장 많았고, ‘연차휴가 공제(42.9%)’‘임시 무급 휴일(11.3%)의 순이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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