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코리아 피스로드 대장정' 참여

지난 10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One Korea! 피스로드 2019 경상북도 통일대장정’ 행사에서 변사흠 준비위원장이 환영사를 말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원 코리아 피스로드 2019 경상북도 세계대장정’이 지난 10일 오전 10시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렸다.

이날 경북 통일대장정에는 김광림·최교일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학동 예천군수 등 경북도민 10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경북도청에서부터 안동 하회마을까지 6.5km 구간을 자전거로 종주가 진행됐다.

이날 변사흠 준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경북도 피스로드대장정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7일 부산을 출발한 세계연합종주단 30명이 안동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려왔다”며 “그만큼 경북지역의 피스로드 열기는 뜨겁고 오늘 종주단과 경북도민의 열정이 남북통일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광림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많은 경북도민들이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출정식을 기대하며 희망에 부풀어 있다”며 “이 운동을 이끄는 남북통일국민연합 등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국토종주를 임진각에서 그치지 말고, 평양과 신의주까지 이어 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광석 회장은 격려사에서 “1, 2층 강당을 꽉 메운 경북도민 여러분들의 열의에 감사를 보낸다”며 “오는 8월 15일 임진각에서 국토종주가 마무리되면 오는 9월 29일 평양에서 피스로드 대장정을 다시 펼친다.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피스로드운동을 적극 지지하면 반드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일대장정 행사에는 일본 또는 탈북청소년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One Korea! 피스로드 2019 경상북도 통일대장정’ 행사에 참여한 일본대표 고조노마리에씨가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고조노마리에 일본단원은 “양국 여행자 수가 급감할 정도로 한일관계가 악화상태로 치닫고 있지만, 국토종주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한국과 세계에서 참가한 젊은이들과 교류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공감하고 있다”며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목적지 임진각까지 끝까지 달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탈북청소년 최락 단원도 “아버지는 중국인, 어머니는 북한사람이다. 초등학교 때 남북에 대해 공부했는데, 통일이라는 용어가 유난히 애틋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며 “하루라도 빨리 통일을 앞당기려면 자전거 페달을 더 빨리 밟아야 한다는 생각에 힘이 난다. 무릎과 팔꿈치가 다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 ‘원 코리아 피스로드 2019 세계대장정’은 ‘국민과 세계인의 힘으로 통일의 길을 열자’는 구호 아래 7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공동개최’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40만 세계시민들이 함께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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