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상하수도협회·한국수자원공사·전문교수 내외 전문조사단 구성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이 수돗물 필터 변색과 관련하여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포항시가 남구 오천읍 일원에서 발생한 수돗물 필터의 변색에 대한 원인파악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시민들의 불안감을 차단하기 위해 발 빠른 대응을 펼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긴급대책 회의를 시작으로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내에 피해 접수창구를 설치하는 한편 유관기관의 현장 실태조사 업무를 공조에 나섰다.

11일 오후 6시 현재 오천 부영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설치한 피해 접수창구에는 46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돼 앞서 유강정수장 수계지역에서 접수된 민원신고 36건 등 모두 82건 중 피해신고 46건을 비롯한 60건이 수돗물 필터의 색깔이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이에 따라 현재 부영아파트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피해전담창구를 유강수계 지역으로 확대 설치하고, 현재 부영아파트에서만 실시된 저수조 청소의 경우도 신고가 접수되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근본적인 원인분석을 위해 환경부와 상·하수도협회, 한국수자원공사, 전문교수 등 8명 내외의 전문조사단을 구성해 정밀조사를 통해 명확한 원인을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매월 발표하는 정수장별 수돗물 수질검사뿐만 아니라 일일검사 결과도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홈페이지와 읍·면·동 게시판, 시내 주요지점에 설치된 환경전광판 등에 공개해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양덕정수장 등 8개 정수장에 대한 단계별 정수처리과정과 실시간 자동으로 수질변화를 감시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 밖에도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오천읍과 흥해읍 등 읍·면 지역에 493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82㎞의 노후상수도관 정비사업과 블록화시스템 구축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더욱더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철저한 정수처리와 효율적인 상수도관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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