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왕립합창단 제작비 지원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13일 국가 음원 제적을 위해 경북도청을 찾은 캄보디아 문화부 국장 및 왕립대학 학장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캄보디아 국가(國歌) 음원이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연주로 50년만에 새로 만들어졌다.

경북도는 13일 도청 동락관에서 캄보디아 왕립합창단을 초청해 캄보디아 국가 음원 제작을 지원했다.

이날 경북도립교향악단이 참여해 캄보디아 국가 음원을 연주하고, 국가 음원 제작에 소요되는 경비는 경북도가 전액 부담한다.

이는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 등으로 우리도와 활발한 문화교류를 하고 있는 캄보디아 정부측에서 1969년 녹음된 국가 음원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어 새로운 국가 음원 제작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이날 도청 동락관에서 캄보디아 공식 국가 음원을 경북도립교향악단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녹음했다.

녹음 후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자 및 도청 직원들을 초청해 도립교향악단과 합동으로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지난 12일 경북도를 방문한 캄보디아 문화부 대표 및 왕립합창단은 14일까지 안동시내 투어 및 영남대 음악대학을 견학한다.

경북도립교향악단은 1997년 창단된 이후 제6대 백진현 상임지휘자를 중심으로 80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문공연장에서의 콘서트는 물론 사회복지시설 등 평소 공연관람이 힘든 문화소회계층에게 ‘찾아가는 음악회’, 초·중·고교생을 위한 교육기부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에 제작되는 캄보디아 국가 음원이 캄보디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금까지 이어온 긴밀한 우호관계가 문화와 관광, 경제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