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서
문경경찰서

문경경찰서는 신변을 비관 차량 내에 연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한 30대 남자 1명을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 44분께 “남자친구가 유서를 써 놓고 차를 끌고 나갔어요”라는 내용의 112신고를 경기도 하남경찰서에서 이첩받았다.

이에 문경경찰서는 즉시 가용 최대 경찰력을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로 투입, 오후 9시 30분께 문경시 외곽지 인적이 드문 주차장 차량 내에서 연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한 30대인 A씨를 발견·구조했다.

A씨는 휴대전화의 전원을 꺼 놓은 채 경기도 하남에서 자신 소유 아우디 승용차량으로 문경에 도착, 차량 내에서 술을 마신 후 만취하여 조수석에 연탄(번개탄) 3장을 피워 자살을 기도 했으나, 출동했던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소속 심규민 순경에 의해 발견 구조돼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심 순경은 A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인근을 수색하던 중 차량 내에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즉시 달려갔다. 의식은 잃은 채 쓰러져 있던 A씨를 함께 출동한 동료와 함께 차에서 내려 안전한 장소로 옮긴 후 경찰차에 있던 소화기로 차량 화재를 진압하는 등 골든타임을 지키는 기지를 발휘했다.

변인수 문경경찰서장은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문경서 전 경찰관이 합심한 결과라며 심 순경을 포함한 자살기도자 구조에 투입한 문경서 전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모든 업무추진의 원칙과 중심을 시민에 두고 사회적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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