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여야 시의원들이 회의 중 말싸움과 욕설을 주고받아 파장이 일고 있다.

이 모습은 인터넷 생방송으로도 노출됐다.

지난 9일 열린 구미시 보조사업에 대한 구미시의회 행정 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A(57) 더불어민주당 시의원과 B(54) 자유한국당 시의원이 말싸움과 함께 욕설을 했다.

A 의원이 장시간 정수 대전 행사 보조금 2억3000만 원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며 이유를 설명하자 B 의원은 “이미 다른 민주당 시의원이 삭감 이유를 설명했는데 또다시 이야기를 계속할 것이냐”며“이런 식으로 회의를 하면…”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후 A 의원의 말이 계속되자 B 의원은 다시 A 의원의 말에 제동을 걸었고 이렇게 두 의원 간 언쟁이 시작됐다.

A 의원이 “뭐라고? 야!”라고 하자 B 의원은 “야? 이 자식이”라고 했고, 이어 감정이 격해지면서 두 의원은 욕설을 했다.

구미시의회는 두 의원이 욕설을 주고받는 부분을 속기록에 ‘장내 소란’이라고 적었다.

정회 후 계속된 회의에서 두 시의원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행정 사무조사 특위는 투표 끝에 정수 대전 보조금 2억 3000만 원 중 3000만 원을 삭감하고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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