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실업률 전년비 0.4%p↑ 대구 0.2%p 오른 4.2% 기록

경북·대구지역 지난달 고용지표에 희비가 엇갈렸다. 경북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고용률은 상승하고 실업률은 하락한 반면, 대구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1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경북·대구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북 고용률은 62.4%로 지난해 7월(62.2%)보다 0.2%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만15∼64세 고용률 또한 일 년 전보다 0.8%p 오르면서 67.8%p를 기록했다.

경북 취업자 수는 올해 1월 136만2000명으로 집계된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2월에는 138만7000명으로 한 달 사이 2만5000명 증가했고 3월에는 141만4000명, 4월 142만3000명, 5월 143만8000명, 6월에는 144만7000명으로 매달 취업자 수가 늘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월과 같은 144만7000명이었으나 일 년 전보다 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3만 명)과 농림어업(2만2000명)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9000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2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1000명), 건설업(-3000명)에서는 취업이 저조했다.

대구 취업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최근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해 4월(122만 명)과 5월(123만 명), 6월(123만3000명) 취업자 수는 매달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5000명에서 1만 명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달 취업자 수는 일 년 전보다 무려 2만1000명 줄어든 122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8000명), 농림어업(1000명), 건설업(1000명)에서 취업이 소폭 늘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9000명)과 제조업(-1만2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3000명)에서 취업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8.3%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p 하락했다. OECD 기준 만15∼64세 고용률도 64.5%로 같은 기간 0.6%p 떨어졌다.

지난달 경북 실업률은 일 년 전보다 0.4%p 낮은 3.3%로 확인됐다.

실업자 수는 같은 기간 5000명 줄어든 5만 명으로, 최근 일 년 사이 가장 적었다.

남성 실업자 수는 3만7000명으로 5000명 증가했지만, 여성 실업자 수가 1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 명 감소했다.

대구 실업률은 4.2%로 0.2%p 소폭 올랐다.

남성 실업자 수는 3만 명으로 일 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여성 실업자 수가 2만4000명으로 3000명 늘면서 실업률 상승을 견인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경북이 8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았고, 대구는 1만8000명 증가한 82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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