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만 씨
엄재만 씨

예천군에서 물놀이 지역에 상시배치한 안전요원이 소중한 한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

아이를 구한 인물은 올해 6월 안전요원이 된 엄재만(53) 씨다.

엄 씨는 지난 8월 11일 오후 3시경 호명면 내성천 고평교에서 근무 중 부모와 함께 물놀이를 나온 아이 중 한 명이 빠른 물살로 수심이 깊어진 교량 기둥 주변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옷을 입은 채로 달려 들어가 아이를 구조했다.

아이의 가족인 김 모 씨는 이날 예천군청으로 전화해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재빠르게 대처해 준 엄 씨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엄 씨의 선행을 칭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엄 씨는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뿐이다. 군에서 물놀이 지역에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 운영해 인명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잠시 시야에서 아이들을 놓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어 유심히 관찰하고 지켜보는 것이 우리 안전 요원들의 임무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매년 여름철이면 인명사고가 발생한 물놀이 금지구역과 위험구역 10여 개소에 물놀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구명조끼, 구명환 등 안전용품을 비치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