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이 출간한 ‘퇴계의 길을 따라’.
퇴계의 선비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온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이 퇴계의 삶과 철학에서 깨우친 사람의 지혜를 전하는 ‘퇴계의 길을 따라’를 출간했다.

퇴계가 추구했던 사람의 길은 무엇이고 오늘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왜 그 길을 따라가야 하는지 퇴계를 따라 선비정신을 실천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김 원장은 “퇴계 선생이 조선의 성리학을 집대성한 대학자로서 학식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하는 선비의 삶에 매우 철저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며 사람의 도리를 지키고자 했던 선현들의 삶을 돌아보고 우리가 당면한 정신문화의 빈곤을 극복할 대안으로 선비정신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달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으로 한국의 서원과 정신문화가 주목 받고 있는 지금 퇴계가 평생 실천했던 선비정신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
저자 김 원장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학과와 행정대학원에서 학업을 마치고 1971년 공직을 시작해 통계청장, 조달청장, 금융통화위원,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거치며 2005년까지 우리나라의 주요 경제관료로 봉직했다.

이후 2008년 2월 경북 안동으로 내려와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을 맡으면서 11년 넘게 퇴계 선생의 고향 도산에서 지내며 한국국학진흥원장과 21세기 인문가치 포럼 조직위원장, 영남대 석좌교수 등을 겸하며 국학 진흥과 인문가치에 노력해 왔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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