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기업 방문·관련 기관과 대책 논의 등 노력

수출규제 피해기업 구미시 합동대응팀 실무자 회의가 열리고 있다.구미시
구미시가 지역 일본 투자기업을 방문해 일본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현장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14일 도레이BSF 한국(유)과 AGC 화인테크노 한국(주)을 방문한 시는 앞으로 정부 조치와 함께 일본 수출규제 품목을 맞춤형으로 밀착 대응해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의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지역 40여 개 외국인투자기업 중, 도레이BSF 한국(유), AGC 화인테크노 한국(주)을 비롯한 22개사가 일본 투자기업이다.

같은 날 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구미세관, 고용노동청 구미지청, 금오공과대학, 구미상공회의소, 경제단체, 관련 공무원 등 실무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에 머리를 맞댔다.

회의에 참석한 각 기관은 기존사업에 대한 피해기업 우대, 고용유지 지원금, 정부 자금지원 사업과 첨단 소재 부품·장비 기술 자립화 연구 추진계획, 부품 소재 국산화단지 조성 등을 논의했다.

한편 구미시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발표에 따른 지역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7월 2일부터 합동대응팀을 구성하고 피해신고센터(구미시청 기업지원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구미시 공무원 1000여 명을 활용한 기업사랑 도우미(1사 1 공무원)를 통해 지속해서 기업들과 소통하며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150억 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관계기관과 함께 수입 다변화, 기술솔루션, 기술인증, 시험분석비 지원 등 세부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장기적으로 핵심부품 소재의 국산화와 산학연 연구·개발 네트워킹 강화, 소재 부품 기업 공동협력 사업 등 중앙정부와 연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며 일본 수출규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세용 시장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흔들림 없이 대응하기 위해 지역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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