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낮 기온 33℃ 안팎

태풍의 영향을 받아 내린 비에 잠시 숨었던 무더위가 다시 경북·대구에 찾아올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 30.2℃, 영주·예천 29.9℃, 안동 28.7℃, 포항 26.9℃ 등 비교적 낮은 분포를 보였다.

지난 14일 오후 9시부터 15일 오후 4시까지 포항 26.3㎜, 경주 21.0㎜, 울진 14.6㎜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 울진 수비 59.0㎜, 경주 토함산 55.5㎜·황성 45.0㎜, 울진 금강송 45.5㎜ 등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경북·대구 대부분 지역에 내리는 비는 15일 늦은 밤에 그치겠으나 울릉도·독도에는 16일 새벽까지 50∼100㎜, 경북내륙은 같은 날 오후까지 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대구기상청은 내다봤다.

울릉도·독도에 태풍주의보를 내려진 가운데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겠다.

16일에는 태풍이 만들어낸 낮은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일부 지역에 비가 오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예천 23℃를 비롯해 안동 24℃, 대구 26℃, 포항 27℃ 등 곳곳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영천 34℃, 포항 33℃, 안동 32℃ 등 31∼34℃ 분포로 폭염특보가 발효 될 수 있겠다.

오는 17일에도 33℃ 안팎의 찜통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25℃, 낮 최고기온은 30∼34℃의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6일) 경북·대구에 폭염특보가 다시 발표될 수 있으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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