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일원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돼 포항 지역 양식장에서 수온이 높아지면서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호미곶면 양식장 4곳에서 넙치 1만2118마리, 강도다리 1만2833마리 등 물고기 2만495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폐사는 15일 4,500마리, 16일 7635마리, 17일 8543마리로 꾸준히 늘다가 18일에는 4273마리로 한풀 꺾여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한때 28도를 웃돌던 포항 구룡포읍 석병리 표층 수온은 18일 오후 1시 현재 27.5도를 기록했습니다.

시는 최근 태풍으로 고온 표층수와 저층수가 뒤섞여 수온이 급격히 상승한 저층수를 유입해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는 국립수산과학원에 정확한 폐사 원인 조사를 맡겼습니다.

한편 시는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에 대비해 1억5200만 원을 미리 확보해 액화 산소 200t, 순환펌프 321대, 얼음 5334개(개당 135㎏)를 지원했습니다.

또 수산재해예방 및 방제비 1억2300만 원으로 얼음과 액화 산소 등을 추가 지원해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