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까지 코펜하겐 쿤스탈 미술관

덴마크 코펜하겐 니콜라이 쿤스탈 미술관에서 지난 6월 28일부터 ‘KOREA IN DENMARK : 월성’ 전시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시와 공동으로 지난 6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니콜라이 쿤스탈 미술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KOREA IN DENMARK·welcome to the Moon Palace : 월성’ 전시회를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덴마크가 수교 60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념해 두 나라가 지정한 ‘상호 문화의 해’를 맞아 양국 간의 우호를 증진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자 마련한 자리로 현재까지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전시는 전체 3부로 구성되며, 니콜라이 쿤스탈 미술관 1층과 2층에 각각 마련됐다.

1층에는 1부 ‘AD(기원후) 101로 떠나는 여행’과 2부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 2층에는 3부 ‘문라이트 오브 팔라스 앤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특히 2부에는 월성에서 나온 토우를 덴마크에서 탄생해 이젠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친숙한 장난감 ‘레고’와 조합한 작품 사진 11점으로 창작한 작품들이 등장한다.

3부 전시는 미술관 첨탑과 연결된 공간구조를 활용한 자연광을 활용해 마치 달빛이 드리우는 느낌을 줘 ‘월성’ 이라는 공간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한편 현지시각으로 6월 28일 오후 1시에 열린 개막식은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오후 8시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약 500명의 참석자들은 다과와 함께 자유롭고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 속에 표현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즐겼다.

개막식 당일에는 경주 월성을 홍보하는 공간도 마련해 현지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다.

전시에서 선보였던 신라 토우(흙으로 만든 인형)가 덴마크 사람들에게 친숙한 레고와 조화를 이뤄 ‘현재에서 과거’, ‘코펜하겐에서 경주로’라는 전시 표어를 구현해낸 모습이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만나는 신라 월성의 이야기는 유럽인들에게 한국의 고대 문화를 만나는 색다르고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행사가 경주와 월성이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에게도 흥미로운 역사 공간으로 다가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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