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단체 ‘지사모’ 백승국 회장 "휼륭한 선수 성장하는 것이 시민들 바람"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19 솔라고 파워풀엑스 점프투어 12차전’에서 입회 4개월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황지수 양.

차세대 골프 유망주 황지수(경희대 1년) 선수가 21일 고향인 구미를 방문해 후원단체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백규정·박성현을 배출하면서 골프 명문고로 자리매김한 구미 현일고를 졸업한 황 선수는 현재 경희대에 진학해 국가 상비군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13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19 솔라고 파워풀엑스 점프투어 12차전’에서 입회 4개월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 경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오른 황 선수는 최종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7-67)로 우승을 차지했다.

황 선수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동생에게 감사하다”면서 “신지애 선수와 같이 항상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는 프로 선수,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목표는 하반기에 예정된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 프로대회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목표를 꼭 이루기 위해 앞으로 드림투어에도 매 경기마다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4월 준회원으로 입회한 황 씨는 점프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톱텐 안에 들 만큼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으로 3차 대회(9~12차전) 종료 후 정회원으로 승격, ‘KLPGA 2019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시드 순위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됐다.
 

구미지역 차세대 골프 유망주 황지수(경희대 1년)양이 21일 지역을 방문해 후원단체인 ‘지사모’(회장 백승국)회원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고 있다.
구미지역 차세대 골프 유망주 황지수(경희대 1학년)양이 21일 지역을 방문해 후원단체인 ‘지사모’(회장 백승국)회원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고 있다.

구미 금오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에 입문, 5학년 때부터 각종 유소년 골프대회에 출전해 주위의 시선을 모았던 황 선수는 아버지 황면식 씨의 뒷바라지로 골프선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후원단체인 ‘지사모’의 백승국 회장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어려서부터 지역 골프장을 전전하며 열심히 연습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넉넉한 후원은 못 해주고 있었지만 이러한 선수들이 자라서 지역을 대표하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우리 구미시민들의 꿈”이라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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