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 20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2리 해안가에서 산책을 하던 마을 주민이 죽은 긴부리돌고래가 떠밀려 온 것을 발견해 포항해경에 신고했다.독자제공
포항 해안가에서 죽은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 발견된 지 하루 만에 돌고래 사체도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20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2리 해안가에서 산책하던 마을 주민이 길이 2.3m의 죽은 긴부리돌고래가 파도에 떠밀려 온 것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죽은 돌고래에서 불법 포획 흔적을 조사했지만 아무런 상처가 없어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경은 행정 절차에 따라 돌고래 사체를 호미곶면사무소에 인계했고, 절차에 따라 처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 시료는 채취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로 보내졌다.

고래연구센터 관계자는 “돌고래 사체가 발견되는 것은 비교적 흔한 일이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일 오후 1시 5분께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간이해변 백사장에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