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북·대구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대구 61명, 경북 208명으로 전년 동기간(대구 69명·경북 208명)에 비교했을 때 대구는 11.6%, 경북은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1∼7월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85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82명)과 비교하면 약 10.9% 줄어든 셈이다.

차량을 용도별로 나눠보면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사망자는 15.7%(67명) 감소했다.

이 외에도 전세버스 28.6%(4명), 렌터카 27%(17명), 택시 19.6%(22명), 화물차 18.5%(23명), 시내·시외·고속버스 등 노선버스 17.6%(9명) 등 모든 유형에서 전반적으로 사망자가 줄었다.

보행 중 사망자 수의 경우 대구는 감소한 반면 경북은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1월∼7월 보행 중 사망자 수는 대구 27명, 경북 59명으로 지난해 1∼7월(대구 32명·경북 52명)에 비해 대구는 15.6% 감소, 경북은 1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보행 중 사망자 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올 들어 7월까지 보행 중 사망자는 682명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13.2%(104명) 줄었다.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으나, 강원·경기북부·인천 등은 보행 중 사망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65세 이상 사망자는 863명으로 전년 대비 4.9%(44명) 감소해 전체 사망자 감소율에 비해 다소 낮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관계부처 간 유기적으로 협업해 취약요인에 대한 교통안전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안전 취약 지역에 대해 관계 기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지역별 교통안전 편차를 좁혀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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