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해수욕장에 올해 시범 도입한 비치 클리너.
경북지역 해수욕장에 올해 도입된 ‘비치 클리너’가 깨끗하고 안전한 백사장 유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영일대, 월포 등 도내 25개 해수욕장이 51일간의 운영을 마치고 지난 18일 일제히 폐장했다.

경북도는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을 조성을 위해 포항시와 1억5000만 원의 예산으로 화진, 월포, 칠포, 영일대, 도구, 구룡포 등 포항지역 6개 해수욕장에 비치 클리너를 시범 운용했다.

비치 클리너는 해수욕장의 넓은 백사장에 버려져 있는 담배꽁초, 캔, 페트병, 깨진 유리, 비닐 등 각종 생활 쓰레기를 모래 속 15cm 깊이 까지 청소할 수 있다.

특히 태풍, 호우 등의 영향으로 바다에서 떠밀려오는 해초, 유목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물놀이 인파가 없는 새벽 시간대 작업을 진행했으며, 시간당 1만2000㎡를 정비할 수 있어 인력을 동원한 청소 작업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비치 클리너 시범 도입으로 피서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해변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도내 25개 지정해수욕장으로 확대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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