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사연구단 참여 외국학자 5명 연구팀 작성
양만재 11·15포항지진공동연구단 부단장 기자회견

11·15포항지진공동연구단 양만재 부단장이 2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화견을 열고 있다.
미국 지진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에도 포항 5.4 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임을 밝힌 논문이 실렸다.

11·15포항지진공동연구단 양만재 부단장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에 참여한 외국학자 5명이 중심이 된 연구팀이 최근 미국지진학회 발행 학술지인 지진학연구레터에 포항지진 관련 논문을 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열발전소 수리자극으로 알려지지 않은 단층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고 봤다.

또 논문을 통해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9.0지진과 2016년 경주 5.8지진이 포항지진에 영향을 줬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타당성이 없다’는 근거를 제시하며 촉발지진임을 명확히 했다고 했다.

논문은 포항지열발전 운영과 관련해 △지열발전소 참여 전문가 분석과 관계 당국 정보제공이 없었고 △지열발전에 참여한 연구원에게 부실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주변 도심을 고려한 지진피해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양만재 부단장은 “이 논문은 지열발전 관계자 자료를 통해 포항지진 이유를 촉발로 명확히 했고 교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관계자의 진정한 사과와 정부의 지진피해 대책 마련에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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